부산역맛집1 평산옥 _ 그럴 일은 없지만 내가 만약 사형수가 되고 마지막 한끼를 정할 수 있다면 주저 없이 난 이 국수를 먹을테다. 수육도 주시면 땡큐고.. 원래 기본 국수에는 파,고춧가루 등이 올라가는데 나는 그런거 싹 다 걷어내고 소금간만 해서 먹는게 최고 좋다. 내 속의 온갖 불량함이 싹 씻겨 내려가는 기분. 그리고 참 희한한게 한겨울에도 이 국수 한그릇이면 몸이 후끈하게 달아올라 온 몸의 근육이 이완되는듯한 기분이 든다. 삼천원에 이게 말이 되는가ㅋㅋ.. 곱빼기를 부탁드려도 추가금 안받으시는거 알아서 죄송스러워서 일부러 두그릇 먹었는데 또 안받으심 ㅠ 내 호주머니 삼천원 아껴서 기쁜거보다 이 여유가 품격처럼 느껴져 간지다.. 유튜브 하면서 다녀온 백개 넘는 노포식당 중 가장 애정하는 곳. 오늘만큼은 예전만 못하다는 .. 2022. 9. 17. 이전 1 다음